



화려한 외관을 한 세계 최초의 ‘오디오 전문 박물관’은 어디에 지어졌을까. 놀랍게도 서울에 있다.
일본의 건축가 쿠마 켄고와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설계한 이곳은 쿠마 켄고의 첫 한국 건축물이다. 올해 ‘베르사유 건축상’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7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쿠마 켄고는 서울의 바쁨과 번잡함에서 벗어나, 청계산을 바라보는 주택가에 오디움(Audeum)을 지었다. 오디움은 19세기 에디슨의 축음기부터 웨스턴 일렉트릭 라우드 스피커까지, 오디오의 역사를 품은 장비들을 선보인다.
건물 외관은 알루미늄 파이프 약 2만 개가 수직으로 둘러싸고 있다. 밝은 알루미늄이 빛을 반사하고, 그림자가 그 위를 따라 움직이며 조도의 차이를 만든다. 햇빛이 비추면 외벽은 마치 숲처럼 일렁이는 파동을 드러낸다. 내부는 단차를 둔 목재 벽과 패브릭 소재로 마감돼, 소리가 부드럽게 머무는 공간을 완성한다.
오디움(Audeum)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8길 6 / 목–토 10:00–17:00 (사전 예약)
Source @audeum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