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산공원 인근 하이패션 상권의 중심에 국내 가죽 핸드백 제조 명가 시몬느가 첫 자체 럭셔리 브랜드 〈0914〉를 론칭하며 거점을 마련했다. TRU 건축사사무소(@tru_architects)와 이호(@eho_spacehaiku)가 설계한 이 복합 공간은 시몬느의 브랜드 철학과 장인정신을 건축적으로 구현한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받는다.
담백한 백색 박스 형태 안에 점토 벽돌로 마감된 작은 집들이 조각처럼 새겨진 외관은 마치 평화로운 ‘씨사이드 빌리지(Seaside Village)’를 연상시키며, 방문객이 마을을 산책하듯 공간을 경험하게 유도한다.
설계진은 이곳을 신제품과 장인, 아티스트가 상생하는 ‘코워킹 빌리지’로 정의하며 제조 역량이 브랜드의 배경이 아닌 핵심 가치임을 공간 전체로 증명해낸다. 수십 년을 버텨온 장인의 시간과 신진 디자이너의 감각이 공존하는 구조 덕분에, 2,377㎡ 규모의 웅장한 내부에서는 쇼핑과 휴식, 전시가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매장뿐만 아니라 카페, 레스토랑, 아트 갤러리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가죽 공예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Source @sungik_cho_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