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우에노 공원 한가운데, 국립박물관의 별관으로 자리한 〈호류지 보물관(法隆寺宝物館)〉. 아스카 시대의 국보급 유물 300여 점을 보관·전시하는 장소이자, 건축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공간이다.
설계는 뉴욕 MoMA 신관을 만든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谷口吉生)로, 현대 미니멀리즘을 가장 일본적 방식으로 구현해온 그의 건축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건물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구성과, ‘쇼지(障子)’의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사드가 특징이다. 전통을 반복적 요소나 장식이 아닌 ‘공간의 본질’로 끌어와, 천 년의 유물과 21세기 미니멀리즘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여행 일정 속 짧은 휴식처럼, 조용한 풍경과 오래된 유물의 시간에 몸을 맡기기 좋은 공간이다.
호류지 보물관 도쿄도 다이토구 우에노코엔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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