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키하바라에서 1923년 출발한 야마기와(Yamagiwa)는 조명을 설비가 아닌 공간의 인상과 경험을 설계하는 매개로 다뤄온 일본 조명 브랜드다. 전기 자재 유통으로 시작한 회사는 1954년 조명 사업에 본격 진입했고, 이후 조명 디자인과 기술 부문을 확장하며 건축 조명과 리테일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1923년 이래 일본 장인의 손기술을 바탕으로 시대를 타지 않는 조명과 빛의 미감을 만들어 왔다. 화려한 형태 경쟁보다 빛의 질감, 재료의 표정, 공간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철학이 반복해서 드러난다. 조명을 공간을 완성하는 조용한 중심으로 해석하는 야마기와만의 태도다.

야마기와는 1960년대 후반부터 다수의 디자이너 및 건축가와 협업해 왔다. 공식 사이트에서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이토 도요오, 한스 아그네 야콥손, 구라마타 시로, 토쿠진 요시오카 등의 이름을 주요 디자이너 라인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2007년 공개된 이토 도요오의 MAYUHANA는 일본 전통 공예에서 착안한 형태를 현대적 소재로 풀어낸 대표 사례이며, 토쿠진 요시오카의 TEAR DROP은 빛 자체를 조형처럼 다룬 작업으로 소개된다.

특히 야마기와를 상징하는 지점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조명 컬렉션이다. 1992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재단과 라이선스 파트너십을 시작했고, 1994년부터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시리즈를 제조해 왔다. 공식 제품 설명에 따르면 TALIESIN 시리즈는 라이트의 원작 조명을 재현한 컬렉션으로, 야마기와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 이 조명기구를 재발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은 유일한 공식 브랜드다.


Source @infini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