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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아더에러까지 수저 하나로 세계 브랜드를 사로잡은 한국의 커틀러리 브랜드, 호랑. 자세히 볼수록 매력 있는 호랑의 첫 오프라인 공간, 서촌 쇼룸을 살펴본다. 1965년에 지어진 한옥을 어떻게 되살렸는지, 어떤 마음으로 일상의 조각을 만들고 있는지, 호랑 배용희 대표를 만났다.


브랜드 호랑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

호랑은 일상을 위한 조각이라는 모티프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파운드 오브제라는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을 2년 동안 운영했다. 주로 일본이나 유럽 빈티지 등을 가져와 팔았는데, 하다 보니 '우리나라 제품 중에서 판매할 건 없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한국에서도 해외 못지않게 뛰어난 걸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서 팔고 싶다는 결론에 닿았다.

장인들의 기술을 살려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었다.

장인들과 협업하여 만들 제품으로 고품질의 커틀러리를 떠올렸고,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커틀러리 장인들과 38년 경력의 칼 제작 장인들과 함께 일하게 되었다.

호랑의 제품 철학이 있는가.

제품을 만들면서 생긴 인생의 모토는 '최소한 쓰레기는 만들지 말자'이다. 예쁜데 실용성이 없으면 금방 버려지게 된다. 실용성이 있어야 애착이 가고, 애착이 있어야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한 번 사면 최대한 안 버리는 좋은 물건을 만들자는 이념을 가지고 만든다.

호랑의 서촌 공간은.

서촌은 조선시대부터 쭉 이어진 예술가들의 거리이자 전통이 아직까지 함께 살아 있는 동네다. 이 전통과 함께 호랑의 색을 유지하고 싶었다.

이 건물은 1965년에 지어진 한옥이다. 계약했을 당시에만 해도 서까래 대부분이 가려져 있었다. 최대한 전통 한옥 그대로를 살려 공간을 기획하고자 가려져 있던 서까래 부분을 살렸다. 그 과정에서도 황토를 바르고 회벽을 치는 등 전통 방식을 살려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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