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과 함께 진행하는 장기 예술 협력 프로젝트 ‘현대 테라스 커미션(Hyundai Terrace Commission)’의 세 번째 전시가 개최된다. 미국 조각가 켈리 아카시(Kelly Akashi)의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된 〈현대 테라스 커미션: 켈리 아카시〉로, 3월 8일부터 8월 23일까지 휘트니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현대 테라스 커미션은 현대자동차와 휘트니 미술관이 2024년 시작한 전시 프로그램으로, 예술가와 큐레이터에게 기존 전시 공간과는 다른 창작 실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년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에서 조각과 멀티미디어 등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세 번째 작가로 참여한 켈리 아카시는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각가로, 유리와 청동, 석재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해 삶과 존재의 유한성, 시간의 흐름, 기억의 흔적을 탐구해왔다.

신작 〈Monument (Altadena)〉(2026)는 지난해 1월 로스앤젤레스 북부 산불로 작가의 집과 스튜디오가 소실된 이후 유일하게 남은 굴뚝과 그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유리 벽돌로 재구성한 설치 작업이다. 작가는 사라진 장소의 흔적을 투명한 재료로 재현함으로써 상실 이후에도 남아 있는 기억과 존재의 의미를 공간 속에 드러낸다.

전시는 또 다른 신작 〈Inheritance (Distressed)〉와 애니메이션 작품 〈Remnants (Constellations)〉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기억과 흔적, 시간의 여운을 물질적 형태로 탐구하는 작가의 시선을 확장한다.


Source @hyundai.art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