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무 노구치의 철학을 일상으로 끌어온 새로운 문화 공간이 서울 합정에 문을 열었다. 차고라(@chagoraofficial)는 전시관과 카페, 쇼룸, 서점을 한데 엮어낸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예술은 미술관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경험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공간 전체에 녹여냈다.

공간의 중심에는 이사무 노구치의 대표작 아카리(Akari) 조명이 놓였다. 종이와 빛이 만들어내는 아카리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 아래에서 방문객은 책을 읽고, 머물고, 대화를 나누며 작품을 감상한다. 차고라는 노구치의 뉴욕 작업실을 연상시키는 전시 구성과 함께 프리츠 한센을 비롯한 빈티지 가구를 배치해, 조명과 가구, 독서가 한 장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아래층은 그리스의 광장 ‘아고라’에서 모티브를 얻어 조성됐다. 디자인과 철학, 문학,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조용히 읽고 사유하는 시간과 사람 사이의 대화를 동시에 품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쇼룸에 놓인 다수의 작품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 상담도 가능해,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로 연결되는 접점까지 마련했다.


차고라(Chagora) 서울 마포구 토정로4길 40-4 / 10:00–20:00 (화요일 휴무)

Source @chagora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