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perhouse〉는 2002년 런던 켄싱턴앤첼시 자치구가 노후한 뉴스 가판대를 대체하기 위해 의뢰한 도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다. 헤더윅은 단순한 판매 부스를 조형적 장치로 재구성했고, 반원형 브론즈 패널이 회전해 내부 진열대를 드러내는 구조를 고안해냈다. 이 키오스크는 기능적 설비이자 거리의 오브제로 작동하며, 도시 보행 환경과 시각적 리듬에 변화를 준 실험적 공공 디자인으로 평가된다.
토마스 헤더윅은 대규모 건축물부터 공공 인프라, 소규모 도시 구조물까지 다양한 스케일을 넘나드는 디자이너다. 사람들이 도시 속에서 걷고, 멈추며 마주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상의 접점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선은 그의 초기 공공 프로젝트인 〈Paperhouse〉 같은 도시 구조물 작업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Paperhouse〉는 이후 런던 여러 지점에 설치되었고, 일부는 변형된 형태로 재활용되어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대규모 건축물과 달리 도시의 가장 작은 구조물이 공공 경험을 어떻게 변형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이자, 헤더윅의 공공디자인 작업이 왜 여전히 유의미한지 설명해주는 프로젝트다.
Source @officialheatherwickstudio, architectu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