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의 애트몬트 수도원(Admont Abbey)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바로크 양식의 그랜드 홀이 펼쳐지면 시선은 올곧은 계단으로 향하는데, 1,000년이 넘은 장서 사이를 유영하듯 공간을 관통하며 특별한 리듬을 만든다.
이곳 도서관의 중심인 그랜드 홀에는 약 7만 권의 서적이 보관되어 있고, 수도원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그 수는 20만 권을 넘는다. 그중에는 천 년의 시간을 견뎌온 고서도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책 보관소라기보다 세월 그 자체가 켜켜이 침잠된 아카이브처럼 느껴진다.
층층이 쌓인 책과 정교한 석회 조각, 그리고 고요하게 이어지는 계단이 만들어내는 경험은 ‘방문’이라는 표현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만큼 독특하다. 오래된 책 냄새와 순간의 정적까지, 일생에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Source @sepl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