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으로 어떻게 역사를 기억할까.
200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세워진 〈1956년 헝가리 혁명 및 독립 전쟁 기념비〉는 헝가리 민주주의와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녹슨 철제 기둥이다. 높이가 다른 금속 기둥이 모여 군중의 단결을 상징하고, 높이가 다른 점은 개인의 다양성을 나타낸다. 안으로 들어설수록 점점 더 많은 막대가 생기고, 더 크고 더 균일하고 밝아지는 구조는 공동의 목표를 의미한다.
1956년 소련 종속 정책에 반대하여 일어난 전국적 혁명은 15일 동안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이 사망하거나 상처를 입었으며, 약 25만 명의 헝가리인이 타국으로 망명했다. 헝가리 혁명을 잊지 않기 위해 만든 이 기념비는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그 기억을 상기시킨다.
기념비의 디자인은 국제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됐다. ‘i-ypszilon(Tamás Emodi-Kiss·Kata György·Csaba Horváth·Tamás Papp)’이라는 그룹이 수상해 디자인을 맡았다.
이렇게 건축은 우리의 일상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되짚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Source Christian The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