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중심부에 자리한 〈Museum der Dinge〉는 1907년 설립된 독일공작연맹(Deutscher Werkbund)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는 공간이다. 공작연맹은 장식보다 기능을, 형태보다 목적을 중시하며 산업디자인의 기초를 세운 단체로, 바우하우스 운동의 토대가 되었다.

이곳에 전시된 것은 특별한 예술품이 아니라, 시대를 반영하는 일상적인 제품과 생활용품, 포장재, 장난감, 광고물이다. 역사적 디자인 오브제와 이름 없는 소비재가 한 공간에 놓이면서, 사물이 단순히 쓰이는 물건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시대의 미학을 담은 결과물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이 박물관은 ‘사물 입양’ 프로젝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민들이 아직 소장되지 않은 사물을 1년간 ‘입양’해 관리하고 자신의 이름과 함께 박물관에 다시 기증하는 방식이다.


Werkbundarchiv – Museum der Dinge Leipziger Straße 54, D-10117 Berlin

Source Werkbundarchiv – Museum der Di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