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스 이탈리아노의 인테리어는 이탈리아 스타일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그곳의 분위기를 공간 안에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업은 슬로바키아 건축 스튜디오 Alan Prekop이 맡았다.

이 공간의 핵심은 실내를 실외처럼 느끼게 만드는 발상의 전환에 있다. 프로젝트는 역사적인 이탈리아 도시의 좁은 골목과 발코니, 테라스에서 착안해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이 자연스럽게 포개지는 풍경을 실내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를 위해 과거 사용 흔적과 불필요한 마감층을 걷어내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벽돌과 거친 회벽, 기존 구조가 드러나면서 공간은 새롭게 꾸며진 인테리어라기보다 원래 그 자리에 축적돼 있던 시간의 결을 보여주는 배경으로 바뀌었다.

창 주변에 설치된 스트라이프 어닝과 가느다란 스테인리스 봉, 그리고 실내를 은은하게 채우는 가랜드 조명은 테라스적 감각을 더욱 분명하게 표현한다. 올리스 이탈리아노는 도시의 풍경과 기억, 재료의 진정성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구축한 레스토랑으로 읽힌다.


Source @olis_italiano (Photo: @shootmeariver, @andrey_istok / Design: @alan.prek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