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조각가 오렐리앙 베이라(@aurelien_veyrat)는 버려진 벽돌과 오래된 가구, 그리고 색을 입힌 콘크리트를 결합해 하나의 새로운 소재를 만들고 이를 절단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패턴을 드러내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이라는 건축가 장 누벨 스튜디오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과 디자인 사이의 물질적 관계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정원이나 건축 현장에서 버려진 벽돌을 수집하고, 골동품 시장에서 오래된 가구를 찾아 재료로 사용했다. 모은 재료들은 세척과 분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조합으로 재구성한다.
대표적인 작업 중 하나인 〈Aglomera〉 시리즈는 재활용 벽돌과 석고, 가죽, 기존 목재 가구를 결합해 만든 캐비닛과 사이드보드로 구성된다. 표면에는 붉은색과 아이보리 톤이 교차하는 추상적인 패턴이 형성되며, 이는 장식이 아닌 재료 자체에서 만들어진 결과다.
벽돌 조각을 격자 형태로 배열해 만든 패널은 벽면 자체를 하나의 조형 요소로 변화시키며, 전시 공간에서는 마치 건축의 파편을 모아 만든 고고학적 구조물처럼 보인다. 작가는 산업적으로 생산된 벽돌이 지닌 색과 질감을 다시 읽어내며, 공업 재료와 수공예적 접근이 만나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진행한다.
Source @aurelien_veyr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