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디자인 플랫폼 PHILIA가 서울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네바를 기반으로 뉴욕, 파리, 싱가포르 등 다양한 도시에서 조각적 디자인과 컬렉터블 디자인을 중심으로 전시와 프로젝트를 이어온 PHILIA는, 디자이너와 장인, 건축가를 연결하며 동시대 디자인의 새로운 언어를 탐색해 온 플랫폼이다. MAISON NAVIE와 협업해 서울에서 선보이는 전시 〈Human After All〉은 한국 디자인의 새로운 세대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FICT Studio의 장혜경, 황형신, 이시산, 윤새롬, Studio Chacha의 차신실, Min Seon Kong까지 총 여섯 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재와 형태, 제작 방식에 대한 실험을 이어가며, 동시대 디자인이 어떻게 인간의 감각과 손의 흔적을 담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시 공간은 과거 대중목욕탕으로 사용되던 장소로, 이후 교회로 쓰이다가 다시 전시장으로 전환된 공간이다. 물과 몸의 기억이 남아 있는 장소 안에 금속, 돌, 목재, 유리, 레진 등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진 디자인 오브제가 놓이며, 공간의 역사와 동시대 디자인이 교차하는 독특한 장면이 완성된다.
전시 제목인 〈Human After All〉은 기술과 산업 중심의 디자인 흐름 속에서도 결국 디자인의 중심에는 인간의 제스처와 감각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을 시작으로 선전과 도쿄로 이어질 아시아 3부작의 첫 장이다.
Source PHILIA, Maison Na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