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을 품은 집, 〈포전집(抱田집)〉.

10년 넘게 직접 일군 텃밭을 안고 살아가는 한 부부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공간이다.

산자락 아래 약 400평 규모의 밭을 일구며 살아온 이들은, 은퇴 후에도 이 땅과 더 가까이 머물고 싶어 작은 집 한 채를 짓기로 한다. 그렇게 태어난 집의 이름은 ‘포전집(抱田)’, ‘밭을 품은 집’이라는 뜻이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밭을 안아주는 듯한 형태. 겹겹이 교차된 건축 볼륨과 자연스럽게 이어진 외벽이 시선은 차단하고, 자연은 끌어안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단단한 외형과 달리, 내부에서는 숲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건축은 ‘600×1200mm’ 규격으로 짜여진 모듈의 리듬을 따른다.


Design @sukchulmok / Photo 홍석규

Source @sukchulm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