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분주한 교통 요충지인 Holborn tube station 내부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커피 공간이 들어섰다. 건축 스튜디오 EBBA(@ebbaarchitects)는 따뜻한 색조와 부드러운 질감의 마감재를 활용해 일상 속 짧은 휴식을 제공하는 커피숍을 완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9년 출범한 커피·베이커리 브랜드 Joe Blake’s가 런던에서 선보이는 다섯 번째 매장이다. 매장은 과거 드라이클리닝 숍으로 사용되던 소규모 공간으로, 기능적인 거래 중심 설계에 머물러 있던 장소였다. EBBA는 공간을 판매 지점이 아닌, 역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건축적 장면으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했다.

설계의 핵심은 내부 동선과 시야의 미세한 조정이었다. 거리와 카운터 사이의 흐름을 부드럽게 연결하고 시야를 넓혀 개방감을 확보함으로써, 바쁜 출퇴근 동선 속에서도 잠시 머물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냈다.

매장 중심에는 둥근 형태의 스테인리스 스틸 카운터가 자리한다. 천장에는 모래빛 플라스터를 적용해 따뜻한 인상을 강화했고, 한쪽 끝 벽에는 거울을 설치해 공간이 실제보다 길어 보이도록 연출했다. 중앙 거울에는 Joe Blake’s의 손글씨 스타일 로고를 오렌지 컬러 데칼로 더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섬세하게 드러냈다.


Source @ebbaarchitects, @genevievelut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