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호(1947~)는 흙이라는 가장 오래된 재료로 끊임없이 새로움을 만들어온 작가다. 1960년대 이천의 장작가마에서 전통 도자로 출발한 그는, 점차 실용의 틀을 넘어 흙의 조형성과 예술적 잠재력을 탐구했다.

1990년대 이후 그는 건축 도자를 통해 도예의 경계를 더욱 넓혔다. 벽돌, 타일, 도자 모듈 등 건축의 단위를 흙의 물성과 결합시켜, 미술과 건축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다. 신상호에게 흙은 공간을 구성하는 구조이자 빛과 질감, 온도를 담는 살아 있는 재료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리는 〈신상호: 무한변주〉는 약 9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전통 도자에서 도자 조각, 건축 도자, 도자 회화에 이르기까지 그의 여정을 압축해 보여준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층, 1·2전시실, 중앙홀

전시 기간 2025년 11월 27일 – 2026년 3월 29일 / 관람권 3,000원

Source @mmca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