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작가의 개인전 〈after the CUT〉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미 벌어진 사건 이후의 순간을 조명하는 전시다. 우리 삶 속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건들은 흔적과 결핍을 남긴다. 작가는 이러한 결핍과 흔적을 마주하며, 잘려나간 파편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작품 속에서 이러한 파편들은 정사각형이나 원과 같은 완벽한 도형이 아닌, 비정형적인 형태로 표현된다. 이는 단순한 결손이 아닌, 새로운 의미를 지닌 오브제로 재탄생한다. 잘려나간 이후 다시 조합된 형태들은 원래의 의미를 넘어, ‘CUT’ 이후의 서사를 만들어 나간다.

박지선 작가는 무결점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누구나 가진 흠과 결함을 비정형 도형으로 기호화하고, 이를 재구성하여 새로운 기능을 지닌 오브제로 표현한다.


더쇼룸 서울 강남구 논현로 153길 41 1F

전시 기간 2025년 3월 7일 – 3월 30일 / 11am–7pm (일·월 휴관)

Source @jeesun.p.iece, @theshowroom_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