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올(DIOR)이 2월 12일, 도쿄 다이칸야마에 콘셉트 스토어 ‘디올 밤부 파빌리온(Dior Bamboo Pavilion)’을 오픈했다. 서울과 방콕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선보이는 공간으로, 약 1,800㎡ 규모의 대형 매장에 메종의 DNA와 일본 문화, 장인의 기술을 한데 녹여 완성했다.
하치만 거리에서 한 블록 안쪽으로 들어서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파사드가 먼저 시선을 잡는다. 파리 본점에서 영감 받은 클래식한 외관을 대나무 격자 구조로 재해석했는데, 일본의 대나무 숲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주변에는 플랜트 헌터 니시하타 세이준이 ‘젠(Zen)’을 콘셉트로 조성한 정원과, 유리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이 더해져 다이칸야마 특유의 차분한 정취를 완성한다.
매장 중심에는 대형 제등(랜턴)으로 장식한 중앙 광장이 자리하고, 이 공간을 기준으로 남성·여성 레디 투 웨어부터 가죽 제품, 액세서리까지 카테고리별 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인테리어는 디올의 전통 코드와 일본의 장인 정신이 균형을 잡는다. 베르사유 양식의 나무 바닥재 같은 메종의 클래식한 요소 위에, 와시(한지)로 마감한 천장과 벽, 다다미 피팅룸, 고산수 패턴 카펫 등 일본적 디테일이 겹쳐진다.
Dior Bamboo Pavilion 8-1 Sarugakucho, Shibuya, Tokyo 150-0033 / 11:00–19:00
Photo @matu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