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튼서울 자서전, 직접 다녀왔다.
서울역 언덕 위, 한때 도시의 상징처럼 서 있던 힐튼서울이 전시로 돌아왔다. 문화예술공간 피크닉에서 열리고 있는 《힐튼서울 자서전》은 1983년부터 2022년까지, 한 건축물이 품었던 기억을 도시의 언어로 풀어냈다.
입구를 지나면 철거 현장에서 가져온 자재와 구조물 조각, 사진과 증언이 맞물리며 ‘시간의 층’을 보여준다. 반듯한 건축의 선은 사라졌지만, 대신 그 안에서 일했던 사람들과 머물렀던 기억, 그리고 매해 연말을 밝혔던 크리스마스 열차가 그 자리를 채운다.
특히 실제로 복원된 열차가 전시장 안을 다시 달리는 장면은 ‘공간이 사라져도 기억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가장 생생하게 전한다. 힐튼이 있던 자리는 곧 복합개발 ‘이오타 서울 원(IOTA Seoul One)’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힐튼서울 자서전》 피크닉(@piknic.kr) / ~ 2026.01.04
Source @pikn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