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태 작가는 WRAPPING 기법을 통해 버려진 사물에 최소한의 개입으로 새로운 시선을 더한다.

사물을 비닐로 감싸고 열을 가해 수축시킨 후, 에폭시 레진으로 단단하게 고정하는 과정을 통해, 기능을 상실한 사물들이 새로운 조형성을 가진 오브제로 재탄생한다. 열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불규칙한 주름은 기계적 정형성과 손의 흔적이 공존하는 방식으로, 사물에 시간의 흔적과 새로운 의미를 더한다.

그의 대표작 〈Plastic Chair〉는 대량 생산된 플라스틱 의자 위에 손으로 감싼 비닐이 변형된 형태를 띠며, 공산품과 수공예, 기계와 손의 작업이 충돌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Source @iamseungtae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