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리처드 길더 과학·교육·혁신 센터(Richard Gilder Center for Science, Education and Innovation)’가 2023년에 완공됐다. 세계적인 건축 스튜디오 스튜디오 갱(@studiogang)이 설계했다.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5층 높이의 거대한 아트리움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케네스 C. 그리핀 탐험 아트리움(Kenneth C. Griffin Exploration Atrium)’이라 불리는 공간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곡선 벽과 동굴처럼 파여 있는 개구부, 여러 층을 연결하는 다리와 통로로 협곡을 연상시키는 입체적인 장면을 만들어 낸다. 건축가는 미국 남서부 협곡에서 영감을 받아, 바람과 물이 오랜 시간 지형을 깎아낸 침식의 과정을 건축적으로 해석했다.
또한 철근 구조 위에 콘크리트를 고압으로 분사해 벽을 만드는 ‘쇼트크리트(Shotcrete)’ 공법으로 구현해, 일반적인 거푸집 콘크리트와 달리 곡면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드러낸다. 이 기술 덕분에 내부 벽과 아치 구조는 거대한 암석 덩어리를 깎아 만든 듯 연속적인 형태를 갖게 됐다.
길더 센터는 총 약 21만 제곱미터 규모로 지상 6층, 지하 1층, 기존 박물관 건물 10개를 30개 이상의 내부 통로로 연결한다. 그동안 단절됐던 동선이 새롭게 열리면서 박물관 전체의 흐름은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됐고, 관람객은 건물 사이를 탐험하듯 이동하게 된다.
Source @studiog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