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지도를 펼치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영화관처럼 보인다. 전통적인 극장부터 독립 예술영화관, 시네마테크, 그리고 작은 비디오숍까지 다양한 영화 공간이 공존하고 있다.

각 기관은 상영과 보존, 교육 등 저마다의 역할을 맡으며, 영화를 ‘보는 일’뿐 아니라 ‘지속시키는 일’로 확장하고 있다. 파리의 영화 문화는 단일한 산업이 아니라, 서로 다른 층위의 공간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하나의 생태계에 가깝다.

이번 기획은 이러한 공간들을 잇는 하나의 산책로를 제안한다. 파리의 극장을 따라 걸으며, 영화가 도시의 정체성과 어떻게 함께 살아 숨 쉬는지 만나본다.


Source Le Champo, MK2 cinema, Cinematheque Francaise, Lightc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