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 끝에 놓인 연필, 정체가 뭘까.

바우하우스의 이번 전시는 〈사회적 문제: 노이쾰른의 발터 그로피우스 학교〉다. 전후 근대건축의 중요한 유산인 ‘발터 그로피우스 학교’를 통해 바우하우스의 사회적 이상과 그 실천을 다시 살핀다.

기획자 프리데리케 홀렌더와 니나 비데마이어는 단순한 건축 사례가 아닌 ‘공공 교육’과 ‘사회적 공간’의 개념을 실현하려 했던 바우하우스적 사고를 탐구한다. 전시의 중심에는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근대주의의 명제가 아닌, ‘건축은 사회를 형성한다’는 바우하우스의 사회적 비전이 자리한다.

1960년대 지어진 이 학교 건물은 그로피우스가 설계한 몇 안 되는 베를린의 교육 시설로, 도시 재건의 맥락 속에서 ‘배움의 평등’이라는 이상을 건축적으로 구현하려 한 시도였다. 오늘날 이 공간을 통해 바우하우스가 제시한 공공성과 기능미의 관계를 새롭게 읽어낼 수 있다.


전시 기간 2025.06.27 — 2026.01.29 장소 템퍼러리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Source @bauhaus_arch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