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와(@nuwa_restaurant)〉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 1을 통해 주목받은 박은영(@eunyeongo__o) 셰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레스토랑이다. 전통 중식의 맥락을 바탕으로 하되, 이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누와’라는 이름은 혼란스러운 세상을 잇고 질서를 세웠다고 전해지는 고대 중국 신화 속 여신에서 비롯됐다. 전통과 현대를 나누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레스토랑의 지향점이 이 이름에 담겨 있다.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요했던 과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전형적으로 소비되어 온 중식 레스토랑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여신’이라는 상징을 과장되거나 직설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공간화하는 일이었다.

공간 전반에는 연결과 순환, 생동과 초월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강한 직선 위에 부드러운 곡선을 더하고, 단단함과 유연함이 공존하도록 조율해 긴장과 균형이 동시에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재료 구성 또한 같은 맥락에서 전개된다. 짙은 월넛 계열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 우드 톤을 레이어처럼 사용하고, 옥빛을 띠는 천연 대리석을 더해 깊이 있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천정부에 설치된 대형 제작 샹들리에는 누와 공간의 중심을 이루는 상징적 요소다.


Source @nuwa_restau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