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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시립박물관(Stadtmuseum Dresden)이 2026년 2월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특별전 〈Platte Ost-West〉를 연다. 전시 가운데 눈에 띄는 작업은 디파브릭(diefabrik)의 가구 〈PHM 16〉이다. 동독(DDR) 시대 라이프치히 도시 풍경을 지배했던 고층 주거 유형 PH 16을 가구 한 점으로 옮겨놓은 작업이다.
PHM 16은 독립형 구조의 가구로, 내부에 세 개의 수납 공간을 품는다. 동시에 거실이나 작업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역할을 수행한다. 벽처럼 공간을 분할하면서도 옷장이나 수납장처럼 실제 생활 기능을 맡는 복합형이다.
PH 16은 동독 시기 대형 주거 건축을 상징하는 유형 가운데 하나다. 시간이 지나며 철거되거나 보수를 거친 경우가 많아, 원형을 그대로 마주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디파브릭은 그 건축적 특징을 가구의 형식으로 다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