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에서 한국 디자인 스튜디오 나이스워크숍(@niceworkshop_)이 젓가락을 새롭게 해석한 작업을 공개했다. 이번 신작은 S—3가 기획한 전시 〈CHOPSTICKS 箸〉의 일환으로, 전시는 2026년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비아 피에트로 잔노네 3에서 열린다. 〈CHOPSTICKS 箸〉는 동아시아 디자인을 글로벌 맥락에서 조명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중국·일본의 디자이너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작업은 젓가락을 사용 감각까지 설계하는 기능적 오브제로 다시 읽어냈다. 나이스워크숍은 본래 숙련과 연습이 필요한 젓가락의 사용 방식을 금속 엔지니어링의 관점에서 재구성했고, 포크에 더 익숙한 서구권 사용자도 별도의 보조 장치 없이 보다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접근했다.
구조는 두 막대의 병렬 배치가 아니라 판스프링과 유사한 원리를 적용했다. 두 개의 분리된 부재 대신 하나의 연속된 구조 안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고 다시 복원되는 힘을 구현한 것. 와이어 커팅과 정밀 열처리를 통해 금속 자체에 조율된 탄성을 부여했다는 설명은, 이 작업이 조형적 제안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사용성을 정밀하게 다듬은 결과물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