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오 폰티(@giopontiofficial)가 1939년 설계한 계단은 밀라노(Milan) 코르소 셈피오네(Corso Sempione)에 있는 RAI 방송국 사옥에 자리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큰 계단과 길게 이어진 목재 난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짙은 색의 목재 난간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난간 아래쪽은 세라믹 마감으로 마무리했다. 구조를 드러내기보다 손이 닿는 부분과 눈에 들어오는 면을 차분하게 정리해, 계단 전체가 한층 부드럽고 정돈된 인상을 준다.
방송국 사옥처럼 기능이 분명한 건물 안에서도, 지오 폰티는 계단을 이동 공간으로만 두지 않았다. 사람들이 매일 오르내리는 장소지만, 그 자체로 건물의 인상을 남기도록 했다. 작은 디테일 하나가 건물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