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무대가 하나의 공간 설치 작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뮤지션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의 공연 투어를 위해 디자인된 키네틱 설치다.

천장에 설치된 거대한 직물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공연장 안의 공기를 함께 밀고 흐르게 만들고, 그 흐름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도록 설계됐다. 움직임이나 체온, 공간의 구조에 따라 공기의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 공연마다 천의 움직임과 공간의 분위기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덴마크 엔지니어링 기업 발베르그 모션 디자인(Wahlberg Motion Design)과 협업해 전용 장치를 제작했다. 천장을 따라 설치된 여러 개의 윈치가 동시에 작동하며 천을 일정한 리듬으로 끌어올리고 내리는 구조.

작업은 시각적인 장식보다 보이지 않는 요소인 공기를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천의 움직임을 통해 공간 안에서 흐르는 공기를 직접 체감하게 되고, 공연은 소리와 빛뿐 아니라 공기까지 포함한 입체적인 경험으로 확장된다.


Source @boris.ac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