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의 도시 풍경을 이야기할 때 이제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빼놓기 어렵다. 한강대로 100에 자리한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용산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건물은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를 맡아 완성한 프로젝트다. 외관은 절제된 정육면체 형태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중앙 중정과 세 개의 대형 개구부를 통해 빛과 바람, 그리고 도시 풍경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됐다. 거대한 오피스 빌딩임에도 폐쇄적이기보다 개방적이고, 단단하면서도 여백이 살아 있는 인상을 전한다.
회사는 공간을 협업과 소통,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상상력이 공존하는 본사로 설명한다. 실제로 저층부에는 지역사회와 방문객을 고려한 개방형 공간이 마련돼 있고, 수익형 상업시설을 과도하게 채우기보다 공공성과 문화적 기능을 담아내려 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2018년 이 본사로 자리를 옮겨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하 연결 동선과 대중 접근성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방문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